AI로 영업 CRM 화면 만들기 (1)

LLM으로 CRM 요구사항을 정리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화면보다 업무 흐름과 데이터 모델을 먼저 정의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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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의 발전으로 많은분들이 본인 또는 주변인이 함께 쓸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단순한 몇개 화면을 넘어서 큰틀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수준의 요구사항이 필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즈니스에 있어 영업과 고객관리는 필수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시도하시는 CRM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작성한 방식

요구사항: 이 시스템에서 하는일/할수있는일
- 미팅 내용 작성. 미팅 참석 고객 입력. 미팅 주제/목적 태그로 기록(e.g. 제품 피드백, 도입 논의)
- 고객 연락처 등록
- 다음 액션아이템(내용, 날짜) 작성
- 액션아이템(다음 할일) 조회. 기본값은 날짜 오름차순. 날짜 유무 필터 가능
- 연락드릴 고객 연락처 찾아보기
  - 배경: 고객 정보 보고 관심있을것 같은 내용으로 연락드리기
- 연락후 고객 정보 업데이트
- 영업기회로 전환하기
  - 배경: Warming하는 단계는 영업기회로 보기 어려움
- 영업기회 전환후 구매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기록
- 영업기회 전환후 성공, 실패 기록
- 영업기회 전환후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설정
- 영업 단계별 실패 전환율 확인
  - 배경: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자함
- 주단위/월단위 영업기회 개수, 구매전환 개수, 실패 개수 조회
- 실패 고객이 다시 연락하는걸 원치 않는 실패인지, 다음 기회에 열려있는지 기록
- 모바일에서도 접근 가능하고 조회, 입력하기 쉬움
- 구글 캘린더 연동. 일정 정보 가져와서 표기

우선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작성했습니다.

- 모바일에서도 접근 가능하고 조회, 입력하기 쉬움
- 구글 캘린더 연동. 일정 정보 가져와서 표기

모바일 사용성, 연동 관련된 부분도 떠올랐지만 나중에 수정하는것이 낫거나 추가로 진행하는게 좋아 제외합니다.

내용을 메뉴/페이지 화면 형태로 바꿔봅니다.

메뉴
- 미팅
  - 미팅 목록. 카드 형태 4컬럼. 클릭시 미팅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우측 상단에 "새 미팅" 버튼. 클릭시 미팅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미팅 상세 화면
    - 왼쪽
      - 제목
      - 내용
      - 액션아이템. 원형 체크박스, 내용, 날짜 입력
      - 변경내용 타임라인
    - 오른쪽
      - 참석 고객
      - 영업 담당자
      - 날짜
      - 태그
- 고객
  - 고객 목록. 테이블 형태. 클릭시 고객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우측 상단에 "새 고객" 버튼. 클릭시 고객 상세 화면으로 이동
- 할일
  - 할일 목록. 목록 형태. 원형 체크박스, 내용, 날짜, 연결된 미팅 제목(클릭시 미팅 상세 화면으로 이동)
  - 목록 상단 우측
    - 텍스트 클릭해서 정렬
      - 날짜 오름차순 (기본값)
      - 최근 생성일순
    - 세그먼티드 탭 필터
      - 날짜: 전체, 있음, 없음
- 기회
  - 기회 목록. 칸반 형태. 클릭시 기회 상세 화면으로 이동
  - 우측 상단에 "새 기회" 버튼. 클릭시 기회 상세 화면으로 이동
  - 기회 상세 화면
    - 상단:
      - 기회 생성일(수정불가), 구매일
      - 단계(보고준비, 내부논의, 실테스트, 구매검토, 성공, 실패-다음기회,이탈)
        - 성공 단계일때 구매일 입력 가능
    - 왼쪽:
      - 고객: 고객 선택 입력. 여러명 입력 가능
      - 할일
      - 타임라인: 기회에 입력한 정보 변경내용, 기회에 연결된 미팅(클릭시 우측에 미리보기로 나옴)
    - 오른쪽:
      - 기본값은 최근 미팅 내용 표기

화면을 상상해보니 영업기회 부분이 구체적이지 않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대시보드는 나중에 추가할 수 있고, 한번에 진행하면 복잡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범위에서 제거했습니다.

화면이 상상한것과 비슷하게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LLM 도움 받아서 진행해보기

요구사항을 하나씩 보강하는것도 방법이지만 ChatGPT를 통해 CRUD(Create, Read, Update, Delete) 빠진게 없는지 추천을 받아보았습니다.

crud 빠진 부분을 보강해주세요. 결과물은 코드블록으로.

동작하는것들이 많아졌지만, 세부 항목들에 문제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바뀐 요구사항을 검토하는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이외에 어떤 프롬프트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UI 사용성 측면에서 불편한 부분을 보강해주세요. 결과물은 코드블록으로.

데이터 모델상 문제있는 부분을 고쳐주세요. 결과물은 코드블록으로.

아래 요구사항에서 불필요하거나 충돌하는 개념을 고쳐주세요. 결과물은 코드블록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결과물을 직접 클릭하고 사용해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해보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나?

결과물 화면과 처음에 작성했던 요구사항을 살펴보니 미팅 내용을 왜 남기고 싶은지, 기회는 언제 만들고 싶은지, 미팅과 기회의 차이는 무엇인지, 할일은 미팅과 기회 모두에 남기고 싶은지 등에 대한 고민이 없었습니다.

이런 고민이 담기지 않았던 이유는 업무 흐름(워크플로우)을 먼저 작성하는데 집중하지 않아서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업 CRM은 다른 단순한 한페이지짜리 앱에 비해 연결된 정보가 많아지면서 변경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런 경우 데이터 모델을 먼저 구체화하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향후 재시도 방향

업무 흐름을 먼저 작성해봅니다. 그 다음 데이터 모델을 생각합니다. 각 모델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꼭 필요한지 정리해봅니다.

화면과 개념이 많아졌기 때문에 세부사항 개선은 나중에 합니다.

LLM에게 요구사항 수정 요청하지 않습니다. 첫 요구사항이 잘못된 경우 그럴듯한 아이디어만 나오고 결과물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수정된 내용을 읽고 팔로업하는것 또한 어려워집니다.

이어서 보기

AI로 영업 CRM 화면 만들기 (2)
LLM으로 CRM 화면을 다시 만들며, 화면보다 작업 흐름·데이터 모델·개념 단순화가 먼저 필요한 이유와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