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민, 백오피스 시스템 직접 개발할까, 툴을 쓸까?
직접 구축은 높은 커스터마이징과 제어권을 제공하지만, 구축·보안·유지에 많은 개발 리소스가 듭니다. 어드민 툴은 빠른 구축과 내장 기능을 제공하지만 자유도는 제한됩니다.
서비스 운영이 시작되면 어드민이 필요합니다. 어드민을 세팅하기 위한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인증·권한·UI·보안·배포까지 모두 직접 설계해 어드민을 직접 개발 및 구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드민 툴을 사용해 준비된 구조 위에서 운영 환경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직접 구축은 커스터마이징과 제어 권한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초기 구축과 장기 유지보수에 꾸준한 개발 리소스를 요구합니다. 어드민 툴은 구축 속도와 운영 안정성, 내장된 보안·권한 기능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신, 코드 레벨의 자유도는 상대적으로 제한됩니다. 팀에 필요한 커스터마이징 수준, 개발 여력,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구, 유지·운영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균형 잡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어드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건 보통 두 가지 신호입니다.
운영 흐름이 단순하지 않게 되었고, 더 이상 엑셀이나 임시 화면으로는 중요한 작업들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이제 “운영을 위한 제대로 된 도구”가 필요해졌다는 것.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팀이 마주하는 질문은 비슷합니다.
“우리 어드민, 직접 만드는 게 나을까? 아니면 어드민 툴을 쓰는 게 나을까?”
직접 구축 방식은 팀의 비즈니스 로직과 운영 방식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반대로 어드민 툴은 인증과 권한, 화면 구성, 배포 환경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출발할 수 있어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각각이 실제로 어떤 선택인지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TL;DR: 직접 구축은 자유도, 툴은 속도와 내장된 운영 기능
직접 구축은 구조와 동작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할 수 있는 만큼 자유도가 큽니다. 그 대신 어드민을 하나의 제품처럼 개발·운영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개발자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어드민 툴은 인증·권한·기본 UI·배포 환경 등 공통 요소가 이미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덕분에 빠르게 어드민을 띄우고 일관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제공된 구조 안에서 커스터마이징해야 하므로, 코드 레벨의 제어권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얼마나 빨리 어드민을 띄울 수 있을까?
직접 구축은 인증과 세션 관리, 권한 구조, 레이아웃과 컴포넌트, 데이터 소스 연동, 배포 파이프라인과 롤백 전략까지 차례로 설계해야 합니다. 원하는 형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상적이지만, 첫 화면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프로젝트 규모와 팀의 경험에 따라 이 기간은 며칠이 될 수도, 몇 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드민 툴을 사용할 때의 흐름은 조금 다릅니다. 보통 이런 순서를 밟습니다.
- 계정을 만들고 워크스페이스 또는 프로젝트를 생성한다.
- 데이터베이스나 API 같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한다.
- 테이블·폼·필터 같은 기본 컴포넌트를 이용해 화면을 구성한다.
- 메뉴 구조와 역할·권한을 설정한다.
- 배포 방식과 접근 제어 설정을 마치고 운영에 투입한다.
인증과 호스팅, 기본 레이아웃, 배포 파이프라인 같은 공통 요소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 “운영팀이 쓸 수 있는 어드민”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잡한 도메인 로직까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 운영 환경을 갖추는 속도 차이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커스터마이징 수준: 어디까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을까
직접 구축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정 비즈니스 로직에 맞춘 상태 전환, 조직·파트너 등급에 따른 화면 차별화, 내부 프로세스에 꼭 맞는 승인·검수 플로우 등 일반적인 어드민 툴로 구현하기 애매한 부분도 코드로 세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유도는 유지보수와 함께 움직입니다.
운영팀이 “이 필터를 조금 바꾸고 싶다”, “이 화면에 컬럼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순간마다 개발 일정이 생깁니다. 서비스가 바뀔 때마다 어드민도 함께 바뀌어야 하고, 기술 스택이나 인프라가 변경될 때도 어드민 코드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어드민 툴은 미리 정의된 구조와 컴포넌트를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셀렉트 어드민처럼 테이블·폼·검색·필터·정렬·액션·권한 같은 요소들이 템플릿 형태로 제공될 수 있고, 설정을 통해 이를 조합해 페이지를 만듭니다. 일반적인 운영 시나리오에서는 이 조합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툴이 제공하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는 특수한 요구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적합한지는 “얼마나 독특한 운영 플로우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복잡도를 코드로 계속 관리할 의지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안과 안정성: 어떤 방식이 더 안전한가?
어드민은 내부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보안과 안정성은 핵심적인 고려 대상입니다.
직접 구축 방식에서는 인증과 세션 관리, 권한 모델, 행 단위 접근 제어, 감사 로그, 서버·라이브러리 보안 패치, 접근 로그 모니터링 등을 모두 팀이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인프라를 온전히 자체 환경에서 통제해야 하는 조직, 아주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는 이 방식이 필수적일 수 있습니다.
어드민 툴을 사용하면 이 중 상당 부분이 제품에 내장된 기능을 통해 제공됩니다.
셀렉트 어드민을 예로 들면, Row-level Security를 반영한 권한 구조, 역할 기반 권한, 조건별 접근 제어, 감사 로그, SSO·세션 정책·IP 제한과 같은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팀은 보안 기능을 직접 구현하기보다는 정책과 규칙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실제 선택은 “우리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어느 수준까지 직접 책임져야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직접 구축은 통제력이 큰 만큼 책임도 크고, 툴은 많은 부분을 위임하는 대신 툴이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 설계해야 합니다.
‘무료’처럼 보이는 직접 구축, 실제로는 어떤 비용이 드나?
겉으로 보기에는 직접 구축이 비용이 덜 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별도의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사용하는 기술 스택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모두 비용이 됩니다.
- 초기 설계와 개발에 들어가는 개발자 시간
- 운영 흐름이 바뀔 때마다 필요한 기능 수정과 추가
- 보안 취약점 패치와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테스트에 쓰이는 시간
- 장애 발생 시 원인 분석과 복구,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
-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필요한 코드 이해와 인수인계
이 비용은 대개 “시간”과 “복잡도”의 형태로 나타나며, 단기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1~2년 단위로 보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어드민 툴은 구독료라는 형태로 비용이 드러납니다. 대신 인증·권한·감사 로그·접근 제어·배포 환경과 같은 공통 기능이 기본 포함되고,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공급사가 처리합니다. 비용 구조가 월별·연별로 예측 가능하다는 점도 차이입니다.
어떤 비용 구조가 더 나은지는 “우리 팀의 개발 시간이 얼마나 귀한 자원인지”, 그리고 “어드민에 그 시간을 얼마나 쓰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종 선택: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까?
결국 선택은 팀의 목표와 상황, 그리고 어디에 시간을 쓰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 질문들을 기준으로 방향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커스터마이징 요구
내부 운영 플로우가 일반적인 패턴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이를 세밀하게 반영해야 한다면 직접 구축이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반대로, 주문 관리·고객 관리·파트너 운영처럼 비교적 정형화된 시나리오가 중심이라면 어드민 툴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개발 리소스와 우선순위
어드민을 장기적으로 개발·운영할 개발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팀 내에서 합의된 우선순위로 유지할 수 있다면 직접 구축이 가능합니다. 개발자 시간이 항상 부족하거나, 어드민이 다른 프로젝트에 자주 밀릴 가능성이 크다면 툴을 고려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구 수준
강한 규제 환경에 있거나, 모든 데이터와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 직접 구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Row-level Security, 역할 기반 권한, 감사 로그 수준으로도 충분하다면 툴이 보안·운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유지·운영 부담
어드민이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와 함께 계속 바뀐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구조·보안·성능·장애 대응까지 전부 직접 책임질 수 있다면 직접 구축을 선택해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운영과 유지보수의 일부를 툴에 위임하는 편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셀렉트 어드민은 이런 맥락에서 “어드민 툴을 사용하는 쪽” 선택지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준비된 화면 구조와 권한·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초기 어드민을 비교적 빠르게 구성할 수 있고, 운영에 필요한 공통 요소들을 제품 차원에서 제공받는 대신, 제공되는 구조 안에서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팀에는 직접 구축이, 어떤 팀에는 이런 툴 기반 접근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문서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작은 범위에서 두 방식을 모두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행동을 통해 각 팀의 운영 방식과 리소스에 어떤 선택이 더 자연스럽게 맞는지 훨씬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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